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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두통이 심하게 나타난 적이 있거나 반복적으로 두통이 있는 분들이 주변에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그럴 때마다 내 머리에 무슨 문제가 있나, 잘못된 것은 아닌가 두려워들 하십니다. 그렇게 병원에 찾아가게 되면 다양한 검사들을 진행하게 되고 결국 원인을 찾지 못한 채 MRA 검사를 해보자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MRA 검사가 필요한 이유가 뭘까요? 두통이 있으면 꼭 MRA 검사를 해야만 하는 걸까요? 저 역시도 모르는 부분이 많았기에 궁금증에 알아보았습니다. 두통은 크게 원발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원발성 두통과 이차성 두통을 알아보겠습니다.
원발성 두통이란
원발성 두통은 갑작스레 간혹 한 번씩 겪는 두통들을 지칭합니다. 대부분의 원발성 두통은 직접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고 특별한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이 대표적인 원발성 두통입니다.
긴장성 두통은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주로 "무겁다", "누르듯이 아프다", "띵하다"라고 환자들은 표현하고 합니다. 참을 수 없을 정도는 아니지만, 항상 불편감이 느껴집니다.
편두통은 많은 사람들이 한쪽에서만 느껴지는 두통으로 알고 있지만, 양측으로 두통을 느끼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메슥거림을 동반하며 맥박이 쿵쿵 울리듯 느껴지며 두통을 동반하는 양상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원발성 두통들은 위와 같이 특별한 이유보다는 근육의 긴장도나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한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에는 MRA 검사 역시도 특별한 소견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시간과 돈을 써서 검사를 받기보다는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으로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건강하게 몸을 관리해 보고 경과를 지켜보라고 전문가들을 얘기합니다.
이차성 두통이란
이차성 두통은 두통을 일으키는 직접적 원인이 있는 두통들을 이야기합니다. 몸에서 나에게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뇌종양이나, 뇌동맥류에 의한 두통이 가장 많이 알려진 이차성 두통이고, 교통사고 후 경부통증이나 숙취에 의한 두통도 이차성 두통에 해당됩니다.
이차성 두통은 반드시 원인을 치료해야 두통이 해결될 뿐만 아니라, 원인 질환에 따라 심각한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예방적 조치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MRA 검사를 필수적으로 해보는 것을 권합니다.
MRA검사가 필요한 증상
누워있을 때 두통이 더욱 심해지는 경우, 두개내압상승이 원인인 경우가 많아 꼭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이와 반대로 누워있다가 혹은 앉아있다가 발생하는 두통은 뇌척수액이 감소해 생기는 증상으로 약간의 어지럼증과 이명, 구토 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나 누워서 쉬면 두통이 가라앉습니다. 이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임신이나 산욕기에 새로 생기는 두통, 응고성 항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한 신체적 반응등으로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진찰이 필요합니다.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뇌하수체 질환, 응고성 항진에 의한 뇌정맥혈관질환을 잘 감별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다만 출산 후 산욕기에 생기는 두통은 경막 외 마취 또는 척수 마취 후에 생긴 두개내저압이 원인일 수 있으며 이는 휴식을 취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발열을 포함한 체중감소, 쇠약, 혈압변동 등 전신 증세가 동반된 두통이 있는 경우 혈관염증, 면역력 저하, 감염, 종양, 호르몬 불균형 같은 전신 질환을 고려해야 하며, 뇌염, 세균성 뇌수막염, 뇌종양 같은 신경계 감염인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빠른 병원 방문이 필요합니다. 평소에 없던 경부 강직 증세와 발열, 오심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이 처지는 것 같다면 빠르게 응급실을 방문하고 검사와 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평생 처음 느껴보는 강도의 갑작스럽고 강한 두통의 경우 벼락두통일 가능성이 큽니다. 40세 이상이면서 벼락두통과 함께 경부 통증 및 강직, 목 굽힘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위험합니다. 벼락두통의 경우 뇌지주막하출혈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 있으니 검사가 필요합니다. 과한 운동을 할 때, 기침이나 코를 풀 때, 배변 시 배에 힘을 줄 때, 성행위 중에 생기는 두통은 감별이 필요합니다.
신경학증 이상 증세를 동반하는 경우, 시각 이상, 시야 장애, 복시, 팔다리 마비, 발음 이상, 보행 균형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 증세를 동반하는 두통의 경우에는 뇌졸증을 의심하고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뇌출혈의 64.5%, 뇌경색의 32%는 두통이 동반된다고 하며 두통의 강도는 병변의 크기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MRA 검사가 필요한 두통이 어떤 것인지 어떤 경우에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두통은 정말 다양한 원인을 포함하고 있고,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두통도 너무 많이 존재합니다. 원발성 두통 같은 경우는 긴장완화, 규칙적인 생활 습관과 수면습관, 그리고 반복적인 가벼운 운동을 통해 예방할 수 있다고 하지만 원인이 있는 이차성 두통의 경우 증상을 잘 기억하시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한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셔서 큰 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RA와 MRI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