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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https://flickr.com/photos/edrost88/

    NBA에서 카이리 어빙의 여정은 높낮이의 격차가 매우 큰 롤러코스터와 같았고, 팬들과 리그관계자들 모두가 머리를 부여잡고 당혹스러워하게 만든 일련의 논란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오늘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어빙의 복잡하게 꼬인 커리어를 탐색하여 그가 어떤 논란을 만들고 수많은 팬들을 당혹게 하였는지와 보스턴 셀틱스와 브루클린 네츠에서 아쉽게 끝나버린 도전들 그리고 농구에만 집중한 어빙이 왜 NBA 최고의 드리블러로 불리며 게임의 크랙이 될 수 있는지 그의 타이틀 뒤에 숨겨진 예술성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어빙의 코트 밖 사건들

     

    카이리 어빙은 그의 농구 실력 이상의 이유로 그를 스포트라이트 받게 한 일련의 코트 밖 사건들로 인해 큰 부침을 겪었습니다. 유명한 몇몇 일화들을 살펴보면 가장 먼저 지구가 평면이라고 주장하여 논란이 된 사건이 있습니다. 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과학자들에 의해 조작된 것이며 실제로 지구는 평면이라고 주장하였고, 이는 언젠가부터 미국에서 인기가 높아진 헛소리 음모론이었습니다. 이에 그는 많은 조롱을 당했으며 이후 이것은 의도된 농담이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어빙은 지구 평면설이 과학적으로 불가능한 사실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지극히 당연한 사실도 의심해보아야 한다고 예를 든 것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재미있었다고 인터뷰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팬데믹 당시 뉴욕, LA 등의 대도시에선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실내 스포츠 경기를 뛸 자격을 부여하였는데, 어빙은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접종을 거부하여 브루클린 홈경기에 나설 수 없었으며 구단에선 전경기 출전정지라는 강수를 두려 하였으나 코로나19 증상으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 수 없게 되어 원정 경기에 한해서만 출전시키기로 하면서 시즌 중반에 복귀하였으나 구단과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게 틀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2022년 어빙은 트위터로 한 영화와 책을 홍보하였는데, 이것이 반유대주의 요소가 있어 가장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것은 백신 논란을 넘어서 어빙 커리어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많은 비판을 불러일으킨 그일 이후 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구단과 반명예훼손기구, 어빙이 공동성명을 발표하며 혐오 확산을 막는데 50만 달러를 기부하였으나,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를 하지 않아 진정성을 의심받았고 반명예훼손기구는 어빙의 50만 달러 기부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팀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라는 징계를 받게 되었고 뒤늦게 사과를 하였지만 냉담해진 여론은 돌아오지 않았고 이후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 총재가 어빙과 만나 상황에 대해 얘기를 나눴고 그는 반유대주의자가 아님을 확인하였다고 언급하여 사건을 일단락하였으나 리그에 의해 3경기 더 출전 정지를 당하며 총 8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고 선수 생활의 가장 큰 위기를 겪었습니다.

    2. 보스턴 셀틱스와 브루클린 네츠에서

    카이리 어빙의 보스턴 셀틱스와 브루클린 네츠와 함께 한 시간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아쉬운 결과물을 남겼습니다. 보스턴은 팀의 우승을 위하여 어빙과 고든 헤이워드를 영입하였고 그들에게 큰 기대를 걸었습니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이라는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며 능력을 입증하는 영건들과 이미 리그에서 자신들의 능력을 입증하며 결과를 보여주었던 어빙과 헤이워드의 조합은 보스턴을 설레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헤이워드는 끔찍한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하였고 이는 생각지 못한 결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그의 부상으로 에이스 어빙, 영건 듀오 테이텀 브라운은 더 많은 짐을 짊어져야 했고 어빙은 2018년 3월 경 무릎 통증으로 경기 도중 아웃 된 후 결국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으나 2017-18 플레이오프에는 출전할 수 없었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빙과 헤이워드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보스턴 선수들의 놀라운 활약으로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 르브론 제임스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맞이하여 시리즈 3승 3패로 균형을 맞추며 그들의 재능을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이어진 7차전에서는 테이텀 외의 선수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접전 끝에 패배하였습니다. 하지만 2017-18 시즌으로 보스턴의 영건들은 자신들이 중심이 되어 팀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는 라커룸의 분열로 이어졌습니다. 이어진 시즌에서 라커룸 이슈가 계속 발생하며 결국 헤이워드와 어빙은 결과물을 내지 못하고 다른 팀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어빙은 케빈 듀란트 제임스 하든과 빅 3을 결성하여 모두가 두려워하는 팀, 우승이 아니면 실패인 팀을 꾸렸습니다. 2020-21 시즌 마지막 조각인 하든의 합류 후 큰 기대를 모았던 팀은 세명의 선수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며 빅 3가 함께 출전한 경기가 손에 꼽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경기에 출전하면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당연하게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습니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듀란트와 하든이 부상으로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던 상황에서 어빙은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었지만 야니스 아테토쿰보의 비매너 플레이에 부상을 당하며 시즌 아웃되었고 팀은 7차전 끝에 패배하며 2라운드 탈락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어빙의 백신 사건, 출전 거부 사건, 반유대주의 사건이 계속해서 발생하며 그를 볼 수 없었고 당연히 브루클린의 팀 케미스트리도 산산조각 모두의 기대를 모았던 빅 3의 조합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3. 드리블 마스터

    이런 다양한 논란과 팀의 케미스트리를 흔드는 선수임에도 카이리 어빙이 많은 인기를 구사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고 리그 내 팀들이 그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드리블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미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드리블러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의 비할 데 없는 드리블링은 수비수들을 먼지 속에 남겨두는 정확성, 창의성 및 기술의 심포니입니다. 많은 이들은 어빙의 득점 능력뿐만 아니라 그가 게임에 가져온 드리블링의 순수한 예술성을 인정합니다. 그가 비록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많은 잡음을 내는 선수로 알려지고 있지만, 인게임 매너 화려한 드리블링, 코트 비전,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는 경기 중에 그에 대한 모든 다른 사실을 잊고 그저 그를 바라보게만 만들어줍니다. 파워와 스피드가 대단한 편은 아니지만 유연하고 민첩성이 매우 뛰어나 수비수들 사이 좁은 공간을 파고들어 기회를 만들기도 하고, 슛을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골대 밑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자세를 만들어내 슛을 성공시킵니다. NBA 전술이 발전하면서 오른손이나 왼손 한쪽손만 잘 쓰는 선수는 감독의 전술아래 한쪽 방향만 틀어막으면 효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빙은 양손을 모두 잘 사용하여 돌파 방향과 슛을 더욱 예측하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거기에 어느 순간부터는 왼쪽 오른쪽 돌파에 더해 스텝백 점퍼를 섞어주며 상대가 혀를 내두르게 하였습니다.

    농구만 해주세요

    코트 밖 논란부터 경기 중 그의 탁월한 능력까지 NBA에서 카이리 어빙의 여정은 복잡하고 매혹적인 선수의 초상화를 그립니다. NBA 사무국은 리그의 이미지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고 있지만, 어빙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는 그들이 관리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할 것입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우승을 경험한 후 보스턴 셀티스와 브루클린 네츠에서의 우승 실패는 그의 매혹적이고도 예술적인 드리블링과 더불어 어빙을 정의하는 이분법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어빙 역시 지금까지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본인의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고 현재 댈러스 매버릭스로 이적 한 이후에는 농구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다시금 팬들의 사랑을 받는 그의 원래 자리로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재능은 코트 위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날 것이며 그의 이야기를 더욱 완벽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농구에만 집중해 주세요 "엉클 드류" 카이리 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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