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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선수들 중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처럼 열정과 에너지를 불태우는 선수는 많지 않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시절부터 최근 LA클리퍼스에서 플레이할 때까지 웨스트브룩의 이야기는 누구보다 뛰어난 에너지와 트리플더블, 그리고 코트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나오겠다는 열정으로 짜인 한 편의 청춘 드라마와 같습니다. 오클라호마에 방문하면 아직도 환호를 받고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은 이유와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놀라운 노력 그리고 오클라호마를 떠나 여러 팀을 전전하다 정착한 LA클리퍼스에서 그가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오늘 포스팅에서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1.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의 러셀 웨스트브룩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러셀 웨스트브룩의 인기는 단순히 그의 코트 위 영웅담에 관한 것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선수와 도시 사이의 사랑 이야기였습니다. 오클라호마의 충실한 팬들은 웨스트브룩에게서 포인트가드뿐만 아니라 양보하지 않는 투지와 충성의 상징을 보았습니다. 그의 폭발성, 속 시원한 드라이브인 드리블, 그리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태도는 근성과 집념을 중요하게 여기는 팬 층에게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거기다 그와 함께 오클라호마를 이끌며 NBA Final 진출을 이뤄내며 팀의 주축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던 케빈 듀란트가 그들의 뒤통수를 치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로 이적했음에도 팀에 굳건히 남아 팀을 이끄는 모습은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웨스트브룩의 트리플더블 묘기는 단지 그 찬사들을 부채질할 뿐이었습니다. 팬들은 단지 한 선수를 목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상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트리플더블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코트에서 모든 것을 이뤄내는 한 선수의 에너지 분출이었습니다. 그가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 기록을 작성한 2016-17 시즌의 오클라호마 홈구장의 분위기는 웨스트브룩뿐만 아닌 모든 팬들의 심장 박동을 크게 울리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오클라호마의 성적이 점점 하락하며 2019-20 시즌 휴스턴으로 이적하였지만 팀의 훌륭한 자원들을 남겨주며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2. 트리플더블의 위업
트리플더블은 농구선수의 기술, 지구력 그리고 도전을 끊임없이 추구하는 것에 대한 증거물입니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2016-17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며 오스카 로버트슨과 같은 전설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그것은 농구의 천재성을 보여주고 그가 게임의 모든 것을 조율하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온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그러한 에너지 분출은 엄청난 신체적 부담을 그에게 안깁니다. 그를 단순히 폄하하는 사람들은 그의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스탯패딩이라는 말로 내리 깎기도 하지만 리바운드에 있어 빅맨의 도움과 팀 전술의 영향이 존재하기는 하나 포지션 대비 사기적인 리바운더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본인보다 키가 훨씬 큰 오스카 로버트슨, 매직 존슨 등과 함께 역대 포인트 가드 중 가장 뛰어난 리바운더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고 그 사실은 웨스트브룩이 이적한 이후 오클라호마의 센터였던 스티브 아담스의 리바운드 수치는 별 차이가 없었으며 득점은 오히려 떨어지는 등 웨스트브룩이 센터들의 리바운드를 뺐는다 라는 인식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웨스트브룩 이적 후 오클라호마의 팀 리바운드 수치자체가 크게 줄어들며 그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해 주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웨스트브룩은 단순히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를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팀의 열망의 무게를 짊어지고 있었습니다. 그가 코트 위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과정은 NBA라는 캔버스에 한 획을 긋는 것과 같습니다.
3. 오클라호마에서 LA까지
웨스트브룩이 LA클리퍼스로 이적한 것은 그의 커리어에 있어 새로운 장, 팀의 에이스에서 조연으로의 전환을 의미했습니다. 그 전환은 팀을 향한 그의 헌신과 농구에 관해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를 떠나 휴스턴 로켓츠에서 하든과 호흡을 맞혔으나 부상등으로 인해 쓴맛을 보아야 했고 큰 성과를 내지 못하며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 그곳에선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성과를 보여 우승을 원하는 LA레이커스의 영입, 르브론 제임스, 앤써니 데이비스와 빅 3을 이뤄 큰 기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레이커스에서 새로운 시작은 최악이 되어버렸고 그와 그의 팀을 모두 망쳐버리는 최악의 선택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2021-22 시즌 2022-23 시즌을 그렇게 비난과 야유 속에 보냈던 그는 결국에 클리퍼스로 트레이드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고 저는 이것이 그들에게 최고의 결과를 안겨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트레이드를 통해 레이커스는 2022-23 시즌 성적 반등 후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하였고 클리퍼스는 레너드 폴조지 시대 아래 지속적인 고민거리였던 안정적인 볼 핸들러를 영입 팀을 업그레이드시키며 내년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2023-24 시즌 클리퍼스와의 동행이 만족스러웠던 웨스트브룩은 전년도 리그 최고 고액 연봉자였던 자리를 내려놓고 배테랑 미니멈으로 팀과 계약하며 지속적인 동행을 원하였고 절친한 친구인 슈퍼스타 제임스 하든을 리크루팅 하여 팀의 수준을 완벽하게 업그레이드시켰습니다. 또한 시즌 초반 팀이 연패에 빠진 구간에서 스스로 벤치행을 자처 팀의 라인업과 경기생산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희생정신 또한 보여주었습니다. 그런 그의 헌신에 보답하듯 현재 클리퍼스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고 웨스트브룩 역시 벤치에서 짧은 시간 출전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효율과 팀의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팬과 안티 모두를 미치게 하는 슈퍼스타
지금까지 NBA를 사랑하며 많은 경기를 시청하였고 수많은 NBA 스타들을 보며 열광하였습니다. 하지만 러셀 웨스트브룩과 같이 팬과 안티 모두를 미치게 하는 슈퍼스타는 없었습니다. 그의 경기를 보면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로 모두를 흥분하게 만들었고 환상적인 플레이를 할 때면 팬을 미치게 만들었으며, 가끔씩 나오는 턴오버는 안티를 미치게 만들었습니다. 그날그날의 경기를 몇 번씩이고 움직이게 만드는 그의 영향력을 보면서 저는 빠질 수 없는 매력에 빠져들었고, 멈추지 않는 열정과 에너지에 헤어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부터 LA클리퍼스까지 최고의 자리에서 다른 이를 돋보이게 만들어주는 조연까지 그는 언제나 멈추지 않는 농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이것이 진정한 프로다라는 것을 보여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제게 있어 그는 언제나 최고의 슈퍼스타입니다. 경배하라 러셀 "더 농구" 웨스트브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