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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포스팅에서 예고했던 것처럼 최근 많은 분들이 추천하고 있는 ISA계좌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절세혜택이 큰 상품이며 소득이 적으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소득이 높은 분들도 절세혜택을 통해 복리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ISA계좌 특징과 2024년 혜택변화

     

    주변 친구들과 유튜브, 심지어는 TV방송에서 전문가들까지도 어서 빨리 ISA를 가입하라고 하기에 팔랑귀인 저는 일단 가입부터 하고 봤지만, 어떤 혜택이 있고 어떤 식으로 상품을 운용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지금 이 글을 찾아 읽어보시는 많은 분들도 저처럼 ISA계좌에 대한 추천은 많이 듣고 있지만, 나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몰라 고민 중인 분들일 거라 생각하며 자세하게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SA계좌란?

     

    ISA Individual Saving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지칭하는 말로 절세를 통해 재산형성을 돕는 것을 목적으로 제도화한 상품의 하나입니다. 한계좌에서 예적금, 주식, 펀드, ETF, 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할 수 있고 가입 후 3년 이상 유지 시 발생한 이자 소득, 배당 소득 등에 비과세 혜택과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년 2000만원씩 총 5년간 1억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절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무 기간인 3년을 채운 후 해지해야 합니다. 15세 이상인 근로소득자와 소득유무와 상관없이 19세 이상인 국내 거주자는 모두 가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비과세 한도는 200만원이며 비과세 한도를 넘어서는 초과분은 9.9% 분리과세를 합니다. 또한 ISA계좌에 투자하는 동안 과세이연을 통해 만기시점에 최종적인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으로 나가야 할 돈을 다시 투자하며 복리효과를 더 크게 누릴 수 있습니다.

    중개형 ISA계좌

    ISA계좌는 운용방식에 따라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으로 구분되고 가입자는 이 중 하나의 형태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신탁형과 일임형은 은행의 지점에 직접 방문하여 가입할 때 자동적으로 가입이 되며 본인이 직접 투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개형에 비해 높은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직접 투자가 가능하신 분들은 온라인이나 증권사 어플을 통해 중계형 ISA에 가입하셔서 ETF, ELS나 국내주식을 직접 운용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중계형 ISA는 예금, 적금 상품에 가입이 불가능합니다.

     

    ISA계좌의 특징과 장점

    ISA계좌의 특징적인 부분은 1년에 2000만원씩 5년 총 1억원 납부가 가능한 가운데 해당 연도에 2000만원을 다 납입하지 못했을 때 다음 해에 부족한 금액을 채워서 납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 ISA계좌에 가입을 하였고 당해연도 500만원을 납입하여 운용하였다면 2025년에는 총 3500만원이 납입 가능합니다. 1년에 2000만원이라는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년 2000만원씩 납입 한도가 늘어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ISA계좌는 1년이라도 빨리 가입해서 납입할 수 있는 금액을 늘려놓고 여유가 생길 때마다 납입하라는 조언들을 많이 합니다.

     

    절세효과 외에도 눈에 띄는 장점으로는 계좌운용을 통한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과세 이연하기 때문에 더 큰 복리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과 계좌운용을 통한 수익금에 개별적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닌 계좌에 수익과 손해에 관하여 일괄적으로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해서 손해를 본 금액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예를 들어 ISA계좌의 자금으로 A주식에 투자를 하여 300만원의 손해를 보았고 B주식으로 7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면 일반적인 계좌에서는 700만원의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지만 ISA는 통합적으로 700-300인 400만원에 관하여 세금을 징수합니다. 여기에 비과세 200만원을 제외한 200만원에 대한 세금만을 납부하게 되는 겁니다.

     

    또한 3년 만기 이전에도 납입한 원금 범위 안에서는 중도인출이 가능합니다. 총 2000만원을 납입했다면 2000만원 내에서는 중도인출이 가능한 것입니다. 다만 중도인출 시 계좌의 한도가 줄어든다는 점은 명심하셔야 합니다. 5년간 총 1억원을 납부할 수 있지만 중도인출을 통해 1000만원을 사용했다면 다시 1000만원을 채워 1억원까지 납부가 가능한 것이 아닌 1000만원을 제외한 총 9000만원까지 납부 한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ISA계좌의 단점

    총 2000만원씩 5년 1억까지만 납입할 수 있는 한도, 의무 가입기간 3년을 꼭 채워야 하며 채우지 않고 중도해지 시 세금혜택을 통해 받은 것을 돌려주어야 한다는 것, 주식투자 시 해외주식 투자가 불가능하며 국내주식만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다만 최근 들어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상품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국내주식만을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은 예전에 비해 큰 단점으로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3년 만기 전에 중도해지하게 되면 세제혜택을 돌려주어야 한다고 했는데, 이때 비과세 혜택을 받은 금액과 분리과세를 통해 9.9% 세율을 적용받은 금액들에 일반과세율인 15.4%를 적용해 나머지 차액을 납부하게 됩니다. 그래서 해지보다는 운영총액이 줄어들더라도 중도인출을 사용하고 3년 의무 가입기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늘어나는 ISA계좌 혜택

    금융당국은 2024년 ISA계좌의 납입한도를 연간 2000만원 5년 총 1억원에서 연간 4000만원 5년 총 2억원으로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비과세 한도 역시 2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현재보다 2.5배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만 비과세 초과분에 대해서는 지금과 같이 분리과세 9.9%를 징수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ISA계좌는 절세효과를 통하여 개인에게 자산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아주 좋은 상품으로 보입니다. 특히 내가 주식이나 ETF를 통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면 수익에 대한 세금을 과세이연함으로써 더 높은 복리효과를 통해 더 많은 수익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의무가입기간 3년과 매년 늘어나는 한도총액을 생각한다면 당장 운용할 자금이 많지 않더라도 미리 ISA계좌에 가입하여 앞으로를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계좌들과 상품들을 공부하다 보면 내가 지금 이것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공부한다고 해놓고 잘못된 정보를 알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해하고 납득이 된 부분들만 전달하다 보니 다른 전문적인 분들처럼 더 자세하고 완벽하게 알려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은 글들이지만 함께 공부해 주시고 함께 발전해 나간다면 앞으로 조금씩이나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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